與 ‘조기 전당대회’ 논란…갈등 확산_연방 부의원은 얼마나 벌어요_krvip

與 ‘조기 전당대회’ 논란…갈등 확산_어리석은 마음의 베토와 데이지_krvip

<앵커 멘트>

친박계 지도부가 내년 초 전당대회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나섰지만 당내 반대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비주류 의원들은 친박 지도부를 대체할 회의체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지도부가 내년 초 전당대회 준비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이정현 대표는 전당대회 한 달 전인 다음 달 21일까지는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전에 거국내각이 구성된다면 즉시 물러나겠다면서도 '당 해체'라는 말은 자제해달라며 단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이제 단합입니다."

그러나 정진석 원내대표는 엄중한 비상시국에서 조기 전당대회가 적절한지 고민해봐야 한다며 거리를 뒀습니다.

이 대표와 정 원내대표는 오늘도 따로 대책회의를 열고 초재선 의원들과 제각각 면담하는 등 분열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비주류 의원들은 더욱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나경원 등 비주류 의원들은 4선 이상 중진과 시도지사, 원외 인사 등이 참여하는 비상시국위원회를 발족하고 현 지도부를 대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 "신임받지 못하는 현 지도부들을 대체하는 그런 역할을 분명히 우리 당내에서 해야 한다."

김무성 전 대표도 사퇴 요구를 받는 지도부가 전당대회 개최를 결정한 것은 '꼼수'라며, 현재의 새누리당을 더는 유지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새 대표를 뽑을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의 이름을 바꾸는 등 아예 정계 개편을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