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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청명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과 들로 야외활동을 많이 나가시죠.

그런데 가을 불청객인 쯔쯔가무시병이 크게 늘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쯔쯔가무시병에 걸려 사흘째 입원중인 3 살배기 남자 아이입니다.

가슴 부위에는 진드기 유충에게 물려 세균이 침투한 흔적이 남았습니다.

지난 추석 벌초를 하러 가족과 함께 야산에 갔다가 감염된 겁니다.

<인터뷰> 권미옥(보호자) : "목욕시키다가 물기를 닦다 보니까 없던 반점이 있어서 왔어요. 열도 있던 상태였고..."

쯔쯔가무시병은 야생동물에 기생하는 진드기에 물려 생기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쯔쯔가무시병은 지난 6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 9월에는 112명이 발생하는 등 석달만에 환자가 무려 8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벌초나 단풍놀이 등으로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철에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진드기도 개체수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자칫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폐렴 등의 중증 합병증으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야외활동 이후 며칠 안에 고열이나 통증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인터뷰> 김숙자(소아과 원장) : "이것이 뇌 쪽으로 퍼지면 합병증도 오고 심할 경우 골수에 가서 피 생성을 방해하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가을철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소매 옷을 입고, 풀 위에 눕거나 옷을 두지 않아야 감염 위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