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속 충청권 상수원 대청호도 바닥 드러내_슬롯 두 사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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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뭄이 계속되면서 충청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대청호도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달 말 장마가 본격 시작되기 전까지 수위는 계속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당장 식수 공급에 지장이 없는 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청권의 젖줄 대청호가 붉은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호수 바닥 곳곳은 거북등처럼 갈라졌고, 풀이 무성하게 자라 드넓은 초원으로 변한 곳도 많습니다. 옛 수몰마을마저 흔적을 드러냈습니다. 마을 길이나 집터 등도 모습이 생생합니다. 현재 대청호 저수율은 44%, 수위는 67m대입니다. 강우량이 예년의 70%대에 불과하다 보니 수위가 크게 낮아졌습니다. 당장 식수 공급에 지장이 없다고는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인터뷰> 김창순(수자원공사 차장) : "장마 기간 전까지 가뭄 상황이 지속 되더라도 대전. 충청지역의 용수 공급에는 지장이 없을 전망입니다." 물이 빠지면서 쓰레기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새우통발 등 폐 그물은 물론, 생활쓰레기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하루 수거량이 5톤이나 됩니다. <인터뷰> 안재석(대전시 동구 환경과) : "물이 많이 빠져서 특전사 장병 들과 함께 수중 정화활동을 했는데, 양이 워낙 많아서." 가뭄에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대청호의 수위는, 이달 말 장마가 본격 시작될 때까지 1.5m 정도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