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항·연료 떨어져”…레저보트 황당 사고_포커 스타에서 공짜 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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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가철을 맞아 레저보트 이용도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연료가 다 떨어져 레저보트가 표류를 하거나, 술에 취한 선장 때문에 배가 갯바위에 좌초되는 등 황당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갯바위에 하얀 보트 한대가 올라가 앉아 있습니다.

낚시 장소를 물색하다 좌초돼 옴짝달싹 못합니다.

이 배 선장은 혈중 알콜농도 0.086%의 음주 상태였습니다.

<녹취> "계속 빠집니다. 정지, 정지."

이 배는 출항 전 연료를 제대로 채우지 않아 운항도중 기름이 다 떨어졌고 파도에 표류하다 결국 갯바위에 좌초됐습니다.

해가 지기 30분 전에야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녹취> "낚싯대 거두시고 줄 준비해주세요, 줄."

망망대해로 나섰던 낚시객들도, 기관고장으로 배가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이러한 수상레저기구 사고는 지난 한해만 290건이 발생했는데, 절반 이상이 기관 고장이 원인이었습니다.

출항 전 연료나 엔진 상태 점검 등 최소한의 기본 안전수칙도 지키지 않아 발생한 사고들입니다.

<인터뷰> 함도웅(한서대학교 해양스포츠교육원장) : "물 때를 잘못 맞추면 두 배 이상의 연료를 소모해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레저보트에는 위치추적 발신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구조신고를 할 때는 이렇게 GPS를 켜야 빠르게 구조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