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골프외교’…파격 스킨십으로 ‘新밀월’_피우마의 베토 카우에_krvip

美·日 ‘골프외교’…파격 스킨십으로 ‘新밀월’_사랑을 담은 가지 라자냐_krvip

<앵커 멘트>

세균을 퍼뜨린다며 평소 악수를 잘 하지 않던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무려 19초 동안 악수를 해서 화제가 됐습니다.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는 플로리다의 트럼프 별장으로 날아가 골프를 쳤는데요.

양국 정상은 18홀을 돈 뒤 점심을 먹고 다시 9홀을 더 돌아 5시간 동안이나 골프를 함께 하면서 '골프외교'란 말이 나올 정도로 친밀감을 과시했습니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이같이 파격적인 스킨십으로 서로 줄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외교를 했다는 평가입니다.

도쿄 이승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60년 전 미국 아이젠하워 대통령과 골프 외교를 펼친 일본의 총리.

아베 총리의 할아버지인 기시 전 총리입니다.

이번에는 손자가 뒤를 이었습니다.

아베 총리와의 골프 회동 사진을 직접 트위터에 올린 트럼프 대통령.

<인터뷰> 트럼프(美 대통령/골프 회동 후) : "좋은 시간이었어요. 서로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대통령 전용 헬기 안 사진을 올린 트위터에서는 '신조'총리라며 이름을 불렀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진 것은 골프를 끝낸 후 양국 정상이 지인들과 저녁 식사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긴박한 순간,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의 입장 표명 자리에 트럼프 대통령이 같이 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공동 기자회견이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인간적으로 가까워진 것이 상당 부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 : "(100% 지지한다는) 뜻을 보여주기 위해서 지금 제 옆에 (트럼프 대통령이) 서 있습니다."

환율과 무역 등 껄끄러운 경제 현안은 부통령급 회담으로 넘긴 것도 이런 분위기를 깰 필요가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일본에서는 벌써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답방 일정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 분위기에 한껏 고무된 모습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