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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째 초등학생을 가르쳐 온 경기도 수원 신풍초 2학년 담임 조경미(51·여)씨는 제자들의 교육에 관해서는 포기를 모르는 교사다. 다른 학생들보다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약간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제자들에게는 특히 더 신경을 쓴다. 학생들의 반항과 도가 넘는 학부모들의 항의를 수십년 동안 받아오면서도 힘들다기보다는 "교사니까 내 팔자다"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그다. 조 교사의 애정을 통해 수많은 학생들이 '좋은 변화'를 보였지만, 그중에서도 2010년 안산지역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로 근무할 당시 전학 온 A군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인근 지역에서 문제아로 유명했던 A군은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에서 기초학업 미달자 평가를 받을 정도로 학업을 따라오지 못했다. 방과 후 1대 1 수업도 했지만, A군은 교사를 의자로 때리려고 달려드는 등 한동안 적응하지 못한 채 반항만 했다. 그럼에도, 조교사는 포기하지 않았고, A군을 1년간 가르친 결과 학업성취도평가에서 미달자 딱지를 떼어낼 수 있었다. 조 교사의 품에서 따뜻한 교육을 받은 제자는 A군뿐만 아니다. 2011년 어머니가 자살하고 나서 고모 집에서 학대를 받으며 자라온 초등학교 2학년 B군, 부모와 떨어져 재혼가정에서 자라야 했던 C양, 뇌병변을 앓던 6학년 학생과 다운증후군의 2학년 학생 등 아직도 눈에 아른거리는 학생이 많다. "작년 스승의 날에 8년 전 제자로부터 이메일을 받았어요. 경인교육대학 13학번 새내기가 되었다는 그 제자가 저를 롤모델로 대학에 진학했다는 편지를 읽고 얼마나 감동했는지 모릅니다. 앞으로 '내가 더는 필요 없겠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교단에 남아있을 생각입니다." 조 교사는 23일 도내 공립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사 14명과 함께 참사랑스승 교육감 표창상을 받았다. 한부모 가정 학생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며 어머니 역할을 해 온 홍익디자인고등학교 김영숙 교사 등 유치원 1명, 초등학교 7명, 중학교 3명, 고등학교 4명에게 표창상 대상이 돌아갔다. 경기도교육청은 2011년부터 분기별로 학생 교육에 헌신해 온 참사랑 스승을 선정해 표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