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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일요일인 어제 서울과 경상남도 울산 등지에서는 지하에 묻혀있는 가스관이 터지는 사고가 세군데에서나 일어났습니다. 모두 굴착공사를 하다가 가스관을 잘못 건드리는 바람에 일어난 사고였습니다만 배관도면과 다른 엉터리 공사에다가 무리한 굴착공사가 사고의 원인이었습니다.


박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영환 기자 :

어제 공사 도중 대형 도시관이 터진 사고현장 음파탐지기로 배관도면을 따라 지하 가스관을 추적했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배관이 묻혀있어야 할 도로 위에서는 신호음이 울리지 않습니다. 도시가스관이 묻힌 곳을 알려주는 표식입니다. 그러나 엉뚱하게도 가스관이 굴착공사 도중 터진 곳은 이곳에서 10여미터나 떨어진 나산종합건설의 공사현장이었습니다. 원래 배관도면에는 가스관이 도로변을 직각으로 지나도록 돼있지만 실제로는 개인 사유지를 침범해 잘못 시공됐습니다.


⊙강남구청 공무원 :

도면과 다르게 시공됐습니다.


⊙박영환 기자 :

올들어 서울에서 발생한 도시가스 사고 64건 가운데 굴착공사 도중 일어난 사고는 20건으로 전체의 1/3이 넘습니다. 이런데도 현장 작업자는 정작 배관도면에 깜깜합니다.


"매설물 지도 보신적 있습니까?"


⊙굴삭기 기사 :

지금까지 그런거 본 적 없어요.


⊙박영환 기자 :

서울시가 지난 94년부터 개발하고 있는 GIS시스템도 기초자료로 입력되는 도면 자체가 부실해 안전을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김시철 (서울도시가스연구소 부장) :

지금 현재 전산 입력돼 있는 자료들은 기존 자료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가 날 수가 있습니다.


⊙박영환 기자 :

대충하면 된다는 안전불감증이 사라지지 않는 한 제도를 개선해도 사고는 되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