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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구이용으로 신고하고 들여온 중국산 냉동밴댕이를 버젓이 횟감으로 팔아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구이용으로 신고할 경우 횟감에 비해 세관 수산물검사가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납작한 외형과 급한 성질 때문에 '밴댕이 소갈딱지'라는 비유로 더 유명한 물고기 밴댕이. 저렴한 가격에다 젓갈과 무침, 회 등으로 다양하게 서민들에게 사랑받는 생선입니다. <인터뷰> 이병돈(인천시 연수동) : "이걸 먹고 식중독에 걸렸다는 얘기가 없기 때문에..." 그러나 안심할 수 없습니다. 중국산 냉동밴댕이를 구이용으로 수입한 뒤, 손님 상엔 버젓이 회로 내놓은 34살 장 모씨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구이용으로 수산물검사를 받을 경우 각종 식중독균 검사를 받지 않기 때문에 횟감용에 비해 세관 통관이 훨씬 수월하다는 점을 노린겁니다. 이렇게 검사를 피해 수입된 구이용 밴댕이는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100여 톤, 싯가 5억 원 어치입니다. 장 씨 등은 식중독균이 검출돼 수입불허판정을 받은 횟감용 밴댕이를 말레이시아로 반송시켜 겉포장만 바꾼뒤 다시 들여와 구이용으로 세관 검사를 통과했습니다. <녹취> 장00(수입업자) "횟감으로 팔기 좀 찜찜해서 생선가스용으로 팔려고 들여온 겁니다." 인천세관은 이같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