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석 증언 “오찬장서 곽영욱 보고 의아했다”_빙고 가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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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서 증언…"전직 장관 모임으로 생각해" "식당서 누가 먼저 나왔는지는 기억안나"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과 함께 `총리공관 오찬'에 참석했던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은 당시 곽씨를 보고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강 전 장관은 1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한 전 총리의 공판에서 "전화를 받고 공관에 도착할 때까지는 한 전 총리가 국무윈원을 같이 지낸 전임 장관들을 초청한 것인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 공직 출신이 아닌 곽씨가 있어서 뜻밖이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또 한 전 총리로부터 초청을 받을 때 정세균 당시 산업자원부 장관의 퇴임기념 오찬이라는 말을 듣지 못했고, 오찬장에서도 정 전 장관의 퇴임 이야기는 일체 없었다고 밝혔다. 강 전 장관은 이어 "한 전 총리가 곽 전 사장에게 정중하게 얘기를 해서 두 사람이 친분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당시 오찬장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총리공관 회동이 정 전 장관의 퇴임을 앞두고 지인들끼리 식사하는 자리였다고 말해왔다. 반면 곽 전 장관은 한 전 총리로부터 정 전 장관이 온다는 얘기를 듣고 5만달러를 준비해 갔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강 전 장관을 증인으로 신청한 것은 오찬모임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서였다"면서 "한 전 총리의 주장과는 달리 당시 모임이 정 전 장관의 퇴임과는 전혀 무관하고 곽 전 사장을 위해 만들어진 자리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또 총리공관 오찬회동 이후 곽 전 사장이 "남동발전 사장에 지원해야 하는데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니 서류 작성을 도와줄 수 없겠냐고 부탁했으며, 전화상으로 듣기로는 청와대 측에서 응모하라는 언질이 왔다는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 전 장관과 먼저 오찬장에서 나왔고 곽 전 사장이 나중에 나온 것이 사실이냐는 검찰의 질문에는 "진술을 할 때 착오가 있었다. 누가 먼저 나왔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또 오찬 종료 후 참석자들이 현관을 나와 신발을 신은 상태에서 작별인사를 했고 차량 4대가 대기 중이었는데 가장 나이가 많은 자신이 정 전 장관보다 먼저 간 것은 확실하지만, 누가 가장 먼저였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