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국정원 댓글공작 실무책임자’ 이종명 전 3차장 소환_휴대폰 충전 판매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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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댓글 부대 사건의 실무 책임자인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국정원의 인터넷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오늘 오후 이 전 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앞서 예정된 시간보다 15분 정도 일찍 도착한 이 전 차장은 외곽팀장에게 국정원 예산이 들어간 것을 인지했는지, 또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에게 보고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만 답변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이 전 차장은 지난 2011년 4월부터 2013년 4월까지 국정원 심리전단을 관할하는 3차장으로 재직했으며, 지난 19일 국고손실 등 혐의로 구속된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의 직속상관이었다.
전담 수사팀은 국정원 직원이 아닌 민간인을 동원한 댓글공작에서도 지휘 체계상 이 전 차장이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수사팀은 이 전 차장을 상대로 활동비 지급 등 외곽팀 운영과 관련해 어떤 지시를 내리고 얼마나 관여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특히 댓글 부대 활동 내용 등을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에게 보고했는지 여부 등 윗선과 관련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국정원장 바로 밑에서 심리전단 업무 등을 총괄한 이 전 차장을 소환한 만큼, 검찰이 이날 조사 내용을 토대로 수감 중인 원 전 원장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이 전 차장이 재직하던 시기에 국정원은 민간인으로 구성된 댓글 부대인 '사이버 외곽팀'을 확대하고 수십억 원대 활동비를 지급하며 각종 여론조작 활동을 맡겼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전 차장은 2013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과 함께 공직선거법과 국가정보원법 위반으로 기소돼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