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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양대 총장상처럼 정상적이지 않아 보이는 증명서 발급은 또 있습니다.

조 후보자 딸이 부산대 의전원 진학때 제출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즉 KIST에서 인턴을 이수했다는 증명서가 공식 발급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전해드렸는데요,

이 증명서를 조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의 초등학교 동창인 KIST 연구원이 임의로, 부산대 의전원 입시 과정에서 발급해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 후보자의 딸은 2014년에 작성한 부산대 의전원 자기소개서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 인턴 이수 증명서를 첨부했습니다.

대학교 1학년이던 2010년 3주간 인턴으로 근무하며 영문 논문자료 분석 등을 했다는 내용.

하지만 조 씨는 당시 실제로는 채 5일도 출석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KIST 측은 조 씨에게 인턴 이수증을 발급해주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KIST 관계자 : "발급한 기록 자체가 없고요, (인턴) 일수를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증명서 발급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KIST 인턴 이수증은 담당 센터장이 결재를 하고, 원장의 직인이 찍혀 발급됩니다.

하지만 담당 센터장은 결재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IST가 공식 발급한 적이 없다는 조 씨의 이수증은 담당 센터장이 아닌 인턴 생활을 소개해 준 KIST 이 모 소장을 통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장은 조 씨 어머니 정경심 씨의 초등학교 동창입니다.

자격도 없는 사람이 이수증을 내준 셈인데, 실제 KIST 원장의 직인이 찍혀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전달 시기도 의문입니다.

이 소장이 이수증을 전달한 건 인턴 기간에서 3년이 지난 2014년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당시 조 씨는 서울대 의전원에 지원했다 탈락한 뒤, 부산대 의전원 입학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소장은 검찰이 조사 중인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KIST 이 모 소장/음성변조 : "지금 검찰에서 다 조사를 하고 있고요, 관련된 자료도 다 검찰에서 가져가서..."]

KIST 측은 또 조 씨가 인턴에 참여한 시기는 당초 알려진 2010년이 아니라 2011년이라며, 자체 진상 조사보다는 우선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