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속 중랑천 물고기 떠올라 _이봐 이토 돈 벌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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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 달 이상 계속되는 가뭄으로 물고기마저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 중랑천에서는 물고기 수천 마리가 떠올라 한강으로 긴급 수송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미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랑천 군자교 아래에 잉어와 붕어 등 물고기 수천 마리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10km 상류의 이화철교 아래에서도 물고기 수천 마리가 떠올랐습니다. 경찰과 소방관들이 긴급 출동해 물고기를 수중보 아래로 옮겨 보지만 이미 일부는 죽은 뒤였습니다. 사고지역 용존산소량이 한계치인 2ppm을 크게 밑돌며 일시적인 산소 부족 때문에 물고기들이 떠오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긴 가뭄으로 수질이 악화된 데다 어제 저녁 소낙비까지 오며 수중보로 막힌 중랑천의 수질이 급격히 나빠진 탓이라는 분석입니다. ⊙배경석(박사/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가뭄에 의해서 하상에 있는 유기물이 부상, 교란이 일어나가지고 이들이 분해하는 과정에서 용존산소 감소가 급격히 일어난 것 같습니다. ⊙기자: 문제는 이 같은 현상이 지난해처럼 집단 폐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 ⊙이철재(환경운동연합 간사): 갈수기 때 비가 안 오는 시기 때 하천 준설공사 등 각종 공사가 계속해서 진행돼 왔기 때문에 하천의 오염농도가 그 만큼 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올해 물고기 떼죽음 사태는 계속해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조건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자: 중랑천은 계속된 가뭄으로 물이 줄고 수질이 나빠져 물고기조차 숨쉴 수 없는 강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미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