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도 굶주림, 사료 긴급 공수 _신호 우주인 스타 내기 전보_krvip

가축도 굶주림, 사료 긴급 공수 _웹사이트를 테스트하고 돈을 버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수재민들의 먹을거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가축들 상태가 좋을리 만무합니다. 굶은 가축을 위해 사료 공수 작전도 시작됐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제군 한계리의 축산 농갑니다. 폭우로 길이 끊기면서 나흘 동안이나 소가 굶었습니다. 소 들에게 먹이를 주자 정신없이 먹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이를 보는 농민은 눈물만 납니다. <인터뷰>김정기 (인제군 북면 한계3리): "물이 넘쳐서 못건너오는 바람에 나흘정도 굶은 걸로 알고 있어요 물도 끊겨서 길어다 먹이는 판국입니다. 쳐다보면 마음만 아프고 눈물만 나요.." 그래도 살아남은 것은 다행입니다. 산사태에 묻힌 이 축사에선 소 10마리가 파묻히거나, 떠내려갔습니다. 이 축사는 호우 때 쓸려간 토사로 소가 들어갈 자리만 겨우 남았습니다. 사료가 부족하자, 농민은 김치를 물에 헹구어 줍니다. 자신은 굶어도 자식 같은 소는 굶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봉나 (인제군 인제읍 덕산리): "먹을게 부족하니까 이거라도 줘야죠" 이런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사료 수송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레저용으로 쓰이는 수륙양용차까지 동원됐습니다. 급류가 가로막고 있지만 농민의 시름을 아는지 수륙양용차는 급류를 단숨에 넘습니다. <인터뷰>함정균 (인제군 남전리 주민협의체): "레저용으로 산 건데 이런 일에 쓰이다니 마음 뿌듯하다." 이번 비로 인제 지역에서만 소,사슴 등 가축 5백여마리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많은 가축을 잃었지만 농민들은 살아남은 가축에게나마 먹이를 줄 수 있게 된 기쁨으로 잠시나마 시름을 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