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급상승 _마다가스카르 펭귄이 카지노에서 놀다_krvip

⊙앵커: 태풍의 여파로 채소와 수산물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800원하던 배추 한 포기가 3000원이나 합니다.
취재에 김덕원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같으면 손님들로 북적일 영등포의 한 채소시장입니다.
그러나 손님은 거의 없고, 상인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상인: 3분의 1 정도밖에 안 나와요.
손님들이요.
⊙기자: 비싸 가지고요?
⊙상인: 네.
⊙기자: 지난달 말 800원 하던 배추 한 포기가 현재 3000원으로 4배 정도 올랐고, 한 개에 700원하던 무도 2000원을 받는 등 가격이 수직 상승하고 있습니다.
대형 할인매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태풍이 오기 전인 지난달 말 4kg에 1만 6000원하던 상추값이 오늘은 3만 2000원으로 두 배 올랐습니다.
추석이 끝나 가격이 떨어져야 하지만 연이어 불어닥친 태풍으로 출하량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폭발적인 가격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문일순(서울 양정동): 채소는 거의 안 먹다시피 해요.
김치 같은 경우도 조금씩 먹고...
⊙기자: 수산물도 태풍으로 최근 며칠 동안 출하를 하지 못해 살아 있는 꽃게와 오징어는 아예 찾아볼 수 없어 가격이 두 배 이상 뛰었습니다.
농수산물 유통관계자는 이 같은 가격 상승세는 이번 주 중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