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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캘리포니아도 서울처럼 집값이 비싸기로 유명한데요,

그래서 아예 거리에서 캠핑카를 집 삼아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근처 건물에서 화장실과 전기를 무단 사용하는 등 사회적 갈등도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로스앤젤레스 공항 주변 도로에 캠핑카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캠핑카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사는 캠핑카 노숙자들입니다.

<인터뷰> 알프레드 브래킷(캠핑카 노숙자) : "정부 지원도 어려워졌고, 그래서 많은 사람이 캠핑카를 구입해 살고 있어요. 비싼 집값 때문에... 지원도 거의 없거든요."

방 하나짜리 아파트 월세가 2백5십만 원 넘다 보니 아예 자동차에서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세수와 용변은 인근 상점이나 공원 화장실에서 해결합니다.

특히 동전세탁소에서 하루 종일 다림질을 하거나 전자 제품을 충전하고, 심지어 음식을 만들기도 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인터뷰> 애슐리(주민) : "측은한 마음도 있긴 하지만, 우리는 많은 임대료를 내고 있어요. 저들은 쓰레기도 많이 버리죠."

장애인들도 불만입니다.

캠핑카 노숙자들이 증가하면서 장애인들이 기거할 곳이 줄어들고 있다며 시를 상대로 소송할 계획까지 밝혔습니다.

일부는 거리에 배설을 하거나 쓰레기를 버려 환경과 보건 상태를 우려한 시 당국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