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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생의학 실험실에 있는 침팬지들을 풀어주기로 했다.

영장류 중에서도 인간과 가장 유사한 침팬지가 그에 맞는 특별 대우를 받게 되는 것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26일(현지시간) 정부가 보유한 침팬지 310마리를 앞으로 수년간 모두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연구 일부를 조기 중단할 계획이다.

C형 간염 백신 연구 등 필요한 경우에 대비해 50마리는 남겨두지만 이마저도 5년 안에 필요성을 다시 검토할 예정이다.

또 국립보건원이 지원하는 침팬지 생의학 연구는 특별 자문위의 검토를 거쳐 엄격히 제한된 조건에서만 허용된다.

국립보건원 원장인 프랜시스 콜린스 박사는 "이 놀라운 동물은 이미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줬다"며 "이번 결정으로 자비의 시대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보건원의 침팬지 방사 발표는 지난 2011년 미국 의학연구소(IOM: Institute of Medicine)가 침팬지에게 칼을 대는 의학 실험은 더 이상 정당화될 수 없다고 선언하면서부터 예견돼왔다.

문제는 침팬지들이 여생을 보낼 장소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일단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연방 침팬지 보호구역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실험실 침팬지들이 보호구역에 서식하는 150여 마리와 어울려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호구역이 실험실 침팬지를 모두 수용할 정도로 크지 않기 때문에 비슷한 환경을 갖춘 일부 정부 연구소 시설 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예산이다. 국립보건원은 실험실 침팬지 관리 예산을 방사 후 지원금으로 돌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실험실에서 침팬지를 내보내는 데는 반대 의견도 있다. 텍사스 생의학 연구소는 침팬지 50마리로는 인간과 유인원의 질병을 퇴치하기 위한 노력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험실에서만 살아온 침팬지들로서는 그동안 돌봐주던 사람들과 떨어져 연방 보호구역으로 옮겨지는 것보다 남아있는 게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침팬지들은 근래에는 주로 행동 연구와 유전자 연구 등에 이용됐으며 의약 실험이나 외과적 연구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이미 세계 많은 나라에서는 침팬지 실험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