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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 초 미국 뉴욕의 지하철역에서 50대 한인을 떼밀어 숨지게 한 흑인 남성이 기소됐습니다.

중범죄인 '고의 살인' 혐의가 적용돼 수십 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의 지하철역에서 한인 남성을 떼밀어 숨지게 한 흑인 나임 데이비스에 대해 맨해튼 대배심이 '고의 살인'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습니다.

고의 살인은 최고 사형 선고까지 가능한 1급 범죄입니다.

맨해튼 형사법원은 데이비스에게 이를 통보하고, 다음 공판일까지 계속 구금하도록 명령했습니다.

데이비스는 지난 3일 맨해튼 49번가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58살 한기석 씨를 달리는 열차 앞으로 떼밀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한씨를 떼민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한씨가 자신을 먼저 괴롭혔으며 살해할 의도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프리랜서 사진기자가 촬영한 한씨의 사망 직전 사진을 뉴욕포스트가 전면에 크게 실으면서 여러 논란과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피의자 데이비스가 과실이 아닌 고의적 살인 혐의로 기소됨으로써 수십 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현지 언론들을 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