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술력 턱밑까지…5년 뒤엔 한국 추월?_스페인의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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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제품이 품질과 기술 경쟁력 만큼은 중국보다 앞선다는 생각 많이들 하시는데요.

가전, 통신 등 우리 주력 제품이 5년 뒤엔 품질에서도 중국에 추월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업체가 지난달 내놓은 65인치 초슬림 올레드 TV.

석 달 앞서 출시된 국내 업체 TV와 두께, 디자인은 물론 화질까지 거의 같습니다.

드럼통 2개가 아이디어인 세탁기는 오히려 원조를 자처하고 나섰고, 우리 기업의 독창적인 의류 관리기도 5년 만에 유사한 중국산이 출시됐습니다.

<녹취> 국내 가전업체 관계자 : "시장에서 처음 선보이는 모델을 출시하면 중국에서 빠르면 2~3개월 안에 비슷한 콘셉트와 디자인의 제품을 곧바로 출시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5년 뒤엔 베끼는 수준이 아니라 품질·기술력까지 추월당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가전은 거의 비슷해지고 통신과 반도체는 격차가 1년으로 좁혀졌습니다.

품질만 놓고 보면 철강과 석유화학, 가전 등은 중국과 격차가 아예 없어지지만, 가격 경쟁력은 중국 제품이 더 높습니다.

<인터뷰> 조철(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우리가) 세 걸음 간다고 하면, 중국은 다섯 걸음 가는거죠. 우리도 사실 일본이나 선진국들을 그런 식으로 쫓아왔고, 비슷한 형태로 중국이 우리를 쫓아오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 지원은 물론, 문화와 IT 등을 융합한 우리만의 차별화 제품 개발이 급선무라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