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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예술단이 오는 31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해 두 번의 공연을 하기로 북한과 합의했습니다.

13년 전 평양공연을 했던 가수 조용필씨에 이선희씨와 걸그룹 레드벨벳 등이 참여해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대중음악 공연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논의하기 위해 마주앉은 우리 측 윤상 수석대표와 북한 현송월 수석대표.

네 차례 회의 끝에 공연 일정 등 큰 틀에 합의했습니다.

[윤상/실무접촉 남측 수석대표 : "3월31일부터 4월3일까지 평양을 방문하여 공연을 2회 진행한다."]

4월 1일 공연은 우리가 단독으로 이후 두 번째 공연은 남북합동공연이 추진됩니다.

[현송월/실무접촉 북측 수석대표 : "평양 방문 공연을 성과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모든 성의와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조용필, 이선희 등 북한 공연 경험이 있는 가수들 뿐만 아니라 걸그룹 레드벨벳과 알리 등 젊은 가수들까지 다양하게 포함됐습니다.

지원 인원과 기자단 등 예술단 전체 규모는 160여 명입니다.

남북은 오늘 실무접촉에서 구체적인 공연곡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윤상/실무접촉 남측 수석대표 : "정치적인 것을 떠나서 잘 모르는 노래들도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되겠고요."]

예술단 본진은 공연 전날인 오는 31일 서해직항로로 평양에 가는 방안을 우선 추진하고 다음 달 3일 귀환할 예정입니다.

모레부터는 우리 측 사전점검단이 2박 3일간 방북해 무대·음향·조명 등을 점검합니다.

남측 예술인의 평양 공연은 2005년 조용필 콘서트 이후 13년 만인데다 남북정상회담 사전 행사라는 의미까지 더해지면서 관심이 더욱 고조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