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비핵화협상 진전 봐가며 평화체제 논의”_베토 카레로에서 절반을 지불하는 방법_krvip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1일(오늘) "비핵화 협상의 진전을 보아가며 (한반도) 평화체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비핵화 협상과 평화체제 협상의 병행론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그런 논의(평화체제 관련 논의)가 진전될 것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정전상태의 종결에 대해 과거 4자(남북미중) 회담, 6자회담, 남북정상회담에서 일부 언급된 바 있으나 북핵문제 악화로 인해 논의의 진전이 없었다"며 "정부는 과거 합의나 입장을 토대로 달라진 상황을 반영하면서 평화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비핵화를 향한 협상에 진전이 있을 때 평화체제를 만들기 위한 구상이 진지하게 논의될 수 있는 것"이라며 "지금으로선 (북한 비핵화) 프로세스가 진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비핵화 협상과 평화체제 협상 추진의) 타임라인을 어떻게 엮을지에 대한 로드맵이 없다"고 부연했다.

강 장관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에 대해 "한미간 긴밀한 의견교환을 통해 평가를 계속 검토 중"이라고 전제한 뒤 사거리 면에서는 "분명히 달성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군사적 위협이 되기까지 사거리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아직 미완성으로 평가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강 장관은 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 고도화의 의지를 "분명히 가지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괌 주변 수역 포격 위협으로 고조됐던 북미간 갈등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강 장관은 "중국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점에 저희가 다 공감하고 있다"며 "미중 정상간의 대화가 긴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괌 주변 포격 위협 이후 북미간 접촉 여부에 대해서는 "접촉이 없다고 저희는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미간의 핵 협상과 남북대화의 선후관계에 대해 "우리와의 긴밀한 협의 하의 북미간 회담이고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된다고 한다면 (북미 대화를) 막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북한 핵·미사일 관련 한국의 독자적인 '레드라인'이 있느냐는 질문에 "외교부로서는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