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유출사고, 주말 잊은 복구 작업 _ㅋㅋㅋ 슬롯 룬 어디서 사나요_krvip

<앵커 멘트> 기름 유출 사고 9일째, 기름과의 힘겨운 싸움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강한 바람과 추위 속에서 주말도 잊은 방제 현장을, 김지선 기자가 헬기로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모든 것을 집어 삼킬듯한 거센 파도에 맞서 노란색 방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기름띠 제거에 한창입니다. 가져온 헌 옷을 들고 기름이 묻은 바위를 닦고 또 닦습니다. 걷어낸 기름을 옮기기 위해 선 줄은 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돕니다. 경운기 한대가 겨우 지나 다닐만한 좁은 길에 자원봉사자들을 태운 대형 버스가 줄을 지어 들어옵니다. 주민들과 봉사자들은 헌 옷가지를 엮어 끌면서 남아 있는 기름을 제거하고, 폐기물을 쌓아둔 곳 바로 옆에서 땅바닥에 앉아 끼니를 해결합니다. 해상에선 오일 펜스를 덧붙이는 작업을 하느라 작은 배가 강풍과 사투를 벌이고, 삼림청 헬기도 이른 아침부터 수색에 나섰습니다. 조용하던 어촌 마을은 폐기물과 방제 물품으로 뒤덮였습니다. 기름 유출 사고가 난 지 오늘로 9일째. 양식장에는 물고기 대신 흡착포만 둥둥 떠 있고 아직 손도 못 댄 곳이 많지만, 전국에서 몰려든 봉사자들은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