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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꺾일 줄 모르는 전셋값이 매매가격으로까지 치 솟 다 보니, 아예 집을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이 연립이나 다가구 같은 소형 주택에 몰리고 있는데요.

지난 달, 수도권의 주택 매매 거래가 10년 만에 최 대 를 기록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형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입니다.

매매가 뜸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요즘은 공인중개소 한 곳에서 한 달에 5-6건의 계약을 성사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진원(공인중개사) : "소형은 전세 없으니까 사자 이게 돼요. 그래서 (지난해보다 거래건수가)두 배가 되는 거예요. 물량 자체가…주로 수요가 신혼부부예요."

전세 물량이 부족한데다 전세와 매매가격의 차이가 크지 않다보니 아예 집을 사는 사람들이 늘어난 겁니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등 수도권의 주택 매매는 3만 7천 건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늘었습니다.

월별기준으로 10년만에 최댑니다.

아파트도 거래가 증가했지만 단독과 다가구 주택, 연립과 다세대 주택의 거래 증가폭이 특히 컸습니다.

<인터뷰> 정효상(공인중개사) : "전세금이 많이 오르다보니까, 전세금 증액을 하면서 집을 옮겨다니면 불편함이 많다보니까 집을 아예 사서 한 곳에 오래 정착하기 위함이 가장 많은 것 같아요."

전셋값이 계속 치솟자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되며 소형 주택을 사는 세입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김규정(연구위원/NH투자증권) : "전세물건 품귀현상이 심화되고 전세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여, 매매전환하는 실수요자의 소형주택 거래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소형주택의 매매가격은 조금씩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대형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 주택매매가 투기수요가 아니라 실수요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