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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경기도 오봉역에서 30대 코레일 직원이 화물열차 연결작업 중 열차에 치여 숨진 사고 등 최근 잇따른 열차 사고와 관련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부실한 안전 대책을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다만 사고의 책임 소재를 놓고 여당 의원들은 주로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나희승 코레일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고 야당 의원들은 국토교통부의 책임을 추궁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오늘(11일) 전체회의에서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철도 사고 관련 긴급 현안 보고’를 받고, 사고 원인 등에 대해 현안 질의를 진행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점검 장비 부족과 관련해 “코레일의 내부 재무구조가 열악하기 때문에 새롭게 투자할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서울메트로에 못 미치는 장비로 더 긴 노선을 관리하고 있다”면서 “기획재정부와 국토부가 힘을 합쳐 장비 도입 등을 해결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코레일의) 내부 조직 구조가 자기들 이익을 앞세워 본업을 어기고 야합하고 있다면 이 부분부터 개선한 뒤 인원과 자원을 투입하겠다”고 반박하자, 김 의원은 “왜 자꾸 남 탓을 하느냐. 좋은 장비를 주고 그때도 제대로 못 하면 직원들을 탓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원희룡 장관은 “3인 1조로 작업했으면 일어나지 않을 사고였다”는 김두관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도 “인원 확보를 하며 근무 시간 개선을 하자고 했지만, 노조 압력에 그대로 끌려간 철도공사의 리더십이 심각하다”면서 “이런 체계를 고치지 않고는 사고가 계속 나게 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장철민 의원은 “참사가 발생했을 때 개인 탓을 하고 현장 탓을 하는 게 지금 윤석열 정부 국정 기조인가”라며 “개인 탓, 현장 탓, 오늘은 노조 탓으로 프레임을 잡으려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국철도공사의 나희승 사장을 강하게 질책하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김희국 의원은 “사고를 일으켜놓고 사고 원인도 제대로 보고하지 않고, 구두 신고 발바닥 긁는 이런 보고를 하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고, 서일준 의원 역시 “이렇게 사고가 많이 나는데 어떻게 그 자리에서 계속 버티고 있느냐”고 질책했습니다.

같은 당 김선교 의원은 “이 정도 문제가 됐으면 사퇴로 책임질 생각은 없느냐”며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 진퇴양난 아니냐. 사퇴할 용의 없느냐”고 사퇴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사퇴 요구에 대해 나 사장은 즉답하지 않은 채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