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율 월등히 높으면 ‘단수공천’…불출마·컷오프 지역은 ‘우선공천’_슈퍼 메가 게인 타이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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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복수의 공천 신청자 중 한 명의 지지율 격차가 다른 당 후보 대비 10%포인트 이상 높으면서 도덕성 평가에서 10점 이상인 경우 단수 공천을 적용하고, 역대 공직 선거에서 당 소속 후보자가 당선된 적이 없는 지역구의 경우에는 우선 추천할 방침입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오늘(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관위 2차 회의를 마친 뒤 이 같은 내용의 공천 기준을 발표했습니다.

공관위는 우선 복수의 공천 신청자 중 한 명의 경쟁력이 월등한 경우 단수 공천을 적용합니다.

한 명의 공천신청자만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른 당 후보 대비 본선 경쟁력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 이상이고, 도덕성 평가에서 10점 이상인 경우 단수 공천 대상입니다.

또, 여론조사에서 1위 후보의 지지율이 2위 후보보다 2배 이상 높으면서, 도덕성 평가에서 10점 이상인 경우도 단수 공천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 밖에 공천 신청자가 한 명밖에 없는 경우나 복수의 공천 신청자 중 한 명을 제외한 모든 후보자가 범죄경력 등 윤리기준에서 부적격으로 배제된 경우, 공천심사 총점에서 1위와 2위의 점수 차가 30점을 초과한 경우에는 단수 공천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높은 도덕성 기준을 충족한다는 전제로 인지도나 지지율이 월등히 높은 후보자의 경우 단수 공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역대 공직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후보자가 당선된 적이 없는 이른바 ‘험지’의 경우에는 우선 추천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 제8회 지방선거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모두 당 소속 후보자가 패배한 지역의 경우 우선 추천 대상 지역구가 됩니다.

또, 재보궐선거를 포함해 최근 국회의원 선거에서 3회 연속 패배한 지역의 경우에도 우선 추천 대상입니다.

대표적으로 김경율 비대위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서울 마포을과 마포갑, 노원병 등이 해당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 소속 현역 국회의원 혹은 직전 당협위원장이 불출마한 지역구의 경우에도 우선 추천 대상이 되는데,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등이 적용될 거로 보입니다.

현역 의원이나 직전 원외당협위원장이 공관위 심사 과정에서 배제된 지역도 적용되는데, 특히 현역 의원 교체지수 하위 10%에 해당돼 컷오프가 적용된 지역이 대상입니다.

공관위는 이 밖에 모든 공천 신청자가 여론조사에서 다른 당 후보 대비 본선경쟁력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낮은 지역 등 공천신청자들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한 지역이나 사고 당협 지역 등이 우선 추천 지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단수 추천과 우선 추천 기준이 정해짐에 따라 그 외에 지역은 경선 지역으로 분류될 예정입니다.

공관위는 또 경선 후보자가 현행 선거법을 위반하거나 선관위가 금지한 선거운동을 한 경우 등 ‘주의’나 ‘경고’ 등의 제재 조치를 내리고, 3회 이상의 경고를 받은 경우에는 경선 후보자 자격을 박탈할 수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특수 사례를 고려해 공관위가 재적 3분의 2 이상의 의결로 단수 추천이나 우선 추천에 대해 달리 결정할 수 있는 기준도 마련했는데,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3분의 2 이상 의결로 정할 수 있다고 해서 자의적으로 판단하겠다는 건 아니”라며 “예외적이거나 예상하지 못한 사정을 고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