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임신부 일반 병원서 분만”…소아 전담병원도 지정_컵을 이겼다_krvip

“확진 임신부 일반 병원서 분만”…소아 전담병원도 지정_월드컵 우승국은 얼마를 벌까_krvip

[앵커]

최근 확진된 임신부들이 분만 병상을 찾지 못해 헤매거나 재택치료를 받던 영유아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잇따랐는데요.

정부가 관리 사각지대로 꼽혀온 임신부와 소아 확진자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과연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이현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확진된 임신부가 입원 병원을 찾지 못해 소방 헬기에 옮겨지고 심지어 병원을 찾다가 구급차에서 출산하고,

[임신부 남편 : "내일이 출산인데 일단 출근을 한 상태인데 요즘 20만이 확진자가 넘어가니까 임산부 있는 입장으로서는 되게 불안하죠."]

분만 음압 병상을 2백여 개로 늘리려던 정부 대책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지자 정부가 일선 병원에 협조를 구했습니다.

확진 임신부가 평소 다니던 산부인과에서 분만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방역관리비용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정부에서는 음압병상이 아닌 일반병원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분만한 경우, 출산 후 조치와 신생아 관리방안과 적극적인 비용 보상방안 등을 마련하여..."]

하지만, 이 같은 조치가 언제부터 시행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산부인과 직원/음성 변조 : "일단 저희 병원에서 협조 부탁이 내려온 것은 따로 없어서 그거는 아직은 의원급까지는 내려오진 않은 것 같거든요."]

실제로 일선 병원들이 얼마나 협조할지도 의문입니다.

[김재연/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 : "실제 200개의 병상이 만들어져도 119에 공유가 될 수 없는 이유가 자기 병원에서 코로나 산모를 받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정부가 (노출하는) 것 자체를 분만 병원들이 다 싫어하기 때문에..."]

정부는 또 다른 관리 사각지대로 꼽혀왔던 소아 확진자가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담 병원 26곳을 신규 지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병원에서 코로나 의심 환자나 격리해제 환자를 꺼리는 건 의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