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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처음으로 해외 수출용 천 400톤급 잠수함 진수식이 오늘 경남 거제에서 열렸습니다.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잠수함 3척 가운데 하나로, 한국의 독자 기술이 적용돼 뛰어난 잠항 능력을 갖춘 잠수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외로 수출되는 첫 국산 잠수함이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길이 60m, 승조원 40명이 탈 수 있는 천 400톤급 규모로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잠수함 3척 가운데 첫번째로 건조됐습니다.

수출에까지 이르게 된 배경은 독자 모델로 개발한 잠항기술입니다.

그동안은 독일과의 합작생산에 머물러 왔지만 이제 우리 기술만으로 중간 기항 없이 만 8천여 킬로미터를 운항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인터뷰> 리아미잘드 리아꾸두(인도네시아 국방 장관) : "특히 새로운 기술을 좋아하는데 이 잠수함은 한국에서 최신예 기술로 건조 됐기 때문에 믿음이 갑니다."

수출액도 국내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금액인 11억 달러, 우리돈 1조 천억 원으로 국산 중형 자동차 7만 3천여 대 수출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인터뷰> 신윤길(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본부장) : "독자적인 핵심 기술이 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와 유럽, 중남미 시장까지 수출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수출을 계기로 이지스함과 구난함, 군수지원함에 이어 잠수함도 순수 국내기술을 통한 건조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입니다.

우리 독자 기술로 개발한 잠수함을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5번째 잠수함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