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박근혜 前 대표에 사과 요구…朴 정면 반박_벨루오리존치의 포커 코스_krvip

<앵커 멘트> 이른바 '강도론'을 둘러싸고 여권 내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박근혜 대표가 어제 이명박 대통령을 가리키는 듯한 '강도론' 발언과 관련해 해명과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을 강도에 비유한 듯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어제 발언과 관련해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동관 홍보 수석은 오늘 박근혜 의원이 사실 관계를 파악하지 않고 국정에 매진하고 있는 대통령을 폄훼하는 발언을 한 뒤 원론적 언급이었다며 적당히 넘어가려는 태도는 온당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석은 박근혜 의원의 발언을 '실언 파문'으로 규정한다며 박 의원 측의 적절한 해명과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최소한 대통령에 대한 기본 예의를 지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는 그 말에 문제가 있으면 문제가 있는 대로 처리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 측 이정현 의원도 사과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정현 의원은 청와대가 이 대통령의 발언이 박 전 대표를 겨냥하지 않았다고 했듯이 자신의 발언 또한 특정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이미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이동관 수석이 기자 간담회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박 의원이라고 표현하고 박 전 대표 측이 사실상 사과 거부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번 '강도론' 발언 파문으로 여권 내부 갈등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