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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거취 결정을 설 연휴 이후로 늦추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인사청문 요청안을 제출하지 않은 것이 김 내정자의 퇴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용산참사와 같은 일들이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철저한 진상 규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늘 중으로 김 내정자가 거취를 표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도심 대로변에서 시위가 일어난 만큼 경찰로서는 신속하게 상황을 수습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있었던 것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국회에는 원세훈 국정원장 후보자를 비롯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현인택 통일부장관 양승태 중앙선관위원 후보자 등 4명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과 신영철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만 전달됐습니다. 이와관련해 청와대는 설연휴 이후 진상조사 결과와 여론의 향배 등을 고려해 김 내정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