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끼어들어” 침뱉고 폭행까지…보복운전자 구속_축구 베팅 전보 그룹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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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습적으로 보복 운전을 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자신의 차 앞으로 끼어들거나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욕설과 침을 뱉고 폭행까지 가했다고 합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밤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

한 승용차가 서행하는 앞 차를 향해 경적을 울리며 위협합니다.

앞 차를 급하게 추월하더니,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길을 막고 욕설을 내뱉습니다.

[보복운전 차량 운전자/음성변조 : "아 XXX이 XXX 아니가."]

적반하장으로 보복운전을 신고하겠다고 하더니,

[보복운전 차량 운전자/음성변조 : "왜 안 가. 뭐하는데. 왜 브레이크 밟는데. 이 XX 보복운전 신고해 줄까 지금."]

여성 운전자와 동승자까지 폭행했습니다.

부산의 한 시내 도로.

갑자기 끼어들었다며 욕설부터 퍼붓습니다.

[보복운전 차량 운전자/음성변조 : "거기서 깜빡이도 안 켜고 기어들어 오는 X이..."]

가해 차량은 차가 달리는 상황에서 피해 차량에 욕을 하고 침까지 뱉었습니다.

이후 이곳에 차를 세워 피해 차량을 치며 한 차례 더 위협을 한 뒤 사라졌습니다.

피해 차량 탑승자들은 내내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피해 차량 동승자/음성변조 : "내리지 마라 언니야. 경찰서에 신고해라."]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5차례에 걸쳐 서행하거나 진로를 변경하는 운전자를 상대로 욕설을 하거나 급정지하는 등 보복 운전을 한 이 남성에 대해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문홍국/부산경찰청 교통조사계장 : "보복운전의 경우 그로 인한 대형사고나 2차 사고의 위험성이 매우 높고 피해자들의 경우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등 그 피해도 매우 심각한 범죄로..."]

부산에서 보복운전자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경찰은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