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로 변신한 사하프 공보 장관 _대량 이득을 위한 땅콩 버터_krvip

가수로 변신한 사하프 공보 장관 _다음으로 돈 벌어_krvip

⊙앵커: 이라크 전쟁 중 후세인 정권의 입으로 활약하던 공보장관 사하프가 본의 아니게 가수로 변신했다고 합니다. 정창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미군이 바그다드 외곽까지 진격해 포격을 퍼붓던 순간까지도 알 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의 승전브리핑은 멈추지 않습니다. ⊙사하프 미 공보 장관: 바드다드는 미군의 어떤 위협도 없고 안전합니다. ⊙기자: 후세인 정권의 몰락 순간까지 특유의 독설과 허풍까지 섞어가며 이라크의 승리를 주장하던 사하프의 음성이 음반에 등장했습니다. 영국의 한 음반업체에서 사하프의 목소리를 삽입한 랩송을 취입한 것입니다. ⊙알톤 브라이언(작곡가): 사하프의 목소리는 최고입니다. 랩을 했다면 직업 랩 가수가 될 수 있었을 겁니다. ⊙기자: 다소 과장된 몸짓까지 동원해 미국의 미디어전에 맞서 고군분투하던 사하프가 전쟁이 끝난 지금 세계인들의 기억 속에는 스타로 탈바꿈해 있음을 짐작케 해 줍니다. 실제로 사하프를 사랑하는 인터넷사이트는 방문객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당당했던 독설을 새긴 속옷과 앞치마, 티셔츠 등은 지금도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있습니다. 사하프 전 장관은 권총자살을 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지만 여전히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