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기 참사·트럼프 재산 형성 과정 보도한 언론 등에 퓰리처 상_호텔 스타 오브 더 씨 베토 카레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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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퓰리처 상의 올해 수상 작에 미국 내 총기 참사와 예멘 내전에 따른 인권 문제 등을 다룬 보도들이 뽑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 형성 과정 등을 보도해 온 언론도 수상작에 선정됐습니다.

미 언론들은 퓰리처상 이사회가 지난해 2월 플로리다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를 취재해 보도한 '사우스 플로리다 선 센티널'을 공공서비스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퓰리처상 이사회는 기자들이 당시 17명이 희생된 총기난사 사건 이후에도 수개월동안 지역사회에 미친 충격과 총기 권리, 규제 관련 논쟁에 끼친 영향 등을 지속적으로 취재해 보도한 점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지난해 10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에서 11명이 희생된 총기난사 사건 보도와 관련해 긴급뉴스 부문 퓰리처상을 받았습니다.

지난 6월 편집국에서의 총격 사건으로 5명이 희생된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의 캐피털 가제트는 비극적 희생이 발생한 당일에도 신문을 발행해 특별감사상을 수상했습니다.

로이터통신과 AP 통신은 로힝야족 학살 사건과 예전 내전으로 인한 난민들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고발한 공로로 각각 국제 보도 부문 상을 받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 형성 과정을 파헤친 보도로 해설 보도 부문 퓰리처상을 받았습니다. NYT는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이 부친으로부터 수십 년에 걸쳐 현 시세로 4천억 원 이상을 받았으며 이중 상당 부분은 명백한 사기를 포함한 탈세를 통한 것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NYT는 지난해에는 워싱턴포스트와 공동으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 측과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집중 보도해 국내 보도 부문 퓰리처상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 결과가 나오자 지난달 말 NYT와 WP에 대해 퓰리처상을 취소하라고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