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시작…“軍, 천안함 징후 알고도 무시”_슈퍼 행운 베팅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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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20일 일정으로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됐습니다. 국방부 국감에선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우리 군이 북한군의 이상징후를 파악하고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고, 외교부 국감에선 특채 파문과 관련해 의원과 증인 간에 날선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정치외교부 김귀수 기자와 함께 오늘 시작된 국감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오늘 가장 뜨거웠던 국감 현장,어디였습니까? <답변> 오늘 모두 12개 국회 상임위에서 국정감사를 실시했는데요, 먼저 국방부 국감부터 보시겠습니다. 국방부 국감에선 군 정보 당국이 천안함 사건에 대한 징후를 파악하고 있었다는 지적과 관련해 의원들간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 신학용 의원이 자신의 질의 도중 천안함 사태 당시 천안함과 평택의 제2함대 사령부 간 교신 암호문 내용을 공개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2함대 사령부는 북한의 잠수함정과 이를 싣고 다니는 모선의 움직임을 문자정보망을 통해 전 함대에 전했습니다. 저녁 7시쯤에는 북한 해안포가 발사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동향도 전했다는 겁니다. 신학용 의원의 말 들어보시죠. <녹취>신학용(민주당 의원): "그 정보를 전달해 주고 나서도 아무런 경계작전 경계경보를 내리지 않았다는 것은 지휘권에 문제가.." 그러자 암호통신 공개의 적정성 여부를 두고 군 기밀누설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녹취>송영선(미래희망연대 의원): "이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제척사윱니다." <녹취>박상천(민주당 의원): "기밀 사항이라고 논의 못하면 국방위 제대로 된 국정감사 못한다." 결국 신 의원이 암호체계와 관련된 질문을 비공개회의에서 묻기로 하고 논란이 마무리됐습니다. <질문> 외교관 특채논란도 뜨거웠죠,전직 고위외교관과 의원이 설전을 벌였다구요? <답변> 외교부는 특채파문으로 홍역을 앓고 있지 않습니까. 이와 관련해 외교부 전직 고위 관료들이 증인으로 출석했는데요, 의원들과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오늘 국감에는 홍순영 전 장관과 정태익 전 러시아 대사, 홍장희 전 스페인 대사가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이들은 자녀들의 특채 의혹 또는 외무고시 2부시험 도입과 관련한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모두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특히 홍 전 장관은 의원들의 추궁에 목소리를 높이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동철(외통위): "자기 아들 인사 5일 전에 현직 장관을 만나서 식사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녹취> 홍순영(전 외교 장관): "천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렇게 천한 삶을 살고 하지 않고 있습니다." 홍 전 대사도 딸과 사위의 특혜 채용 의혹을 모르는 일이라고 항변했고, 정 전 대사는 외무고시 2부 시험 도입에 관여한 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질문> 아무래도 이번 국감 최대 이슈가 4대강 사업일텐데요,어땠습니까? <답변> 야당에선 일찌감치 이번 국감을 4대강 국감으로 규정하지 않았습니까. 오늘 정무위의 국무총리실 감사와 환노위의 환경부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4대강 사업이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고, 경제적 효과도 크게 기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갈수기 수량 확보와 홍수 때 물 조절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치수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과 한나라당 현경병 의원의 말 들어보시죠. <녹취> 임영호(자유선진당 의원): "과정의 문제가 굉장히 많다 이런 것이고, 또 경제적 효과, 일자리 창출에도 별 도움이 안 된다." <녹취> 현경병( 한나라당 의원): "홍수 복구 피해만 20조 원이 됩니다. 지금 4대강 사업 총 예산과 맞먹습니다." 이와함께 국토해양위원회에서는 4대강 감사 지연 의혹과 관련해 은진수 감사원 감사위원을 증인으로 신청하는 문제를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여 한때 국감이 중지되는 등 진통을 겪었습니다. <질문> 내일 열리는 국감은 어디를 신경써 봐야 합니까? <답변> 내일은 모두 13개 상임위에서 국감을 진행하는데요, 외통위에서 통일부 등에 대한 국감에서 북한의 3대 세습 관련과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 문제, 대북 쌀 지원 문제 등이 논의됩니다. 국방위에선 국방부와 합참에 대한 국감에서 천안함 사태 관련 현안과 최근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전투장비 문제점에 대한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국감은 500여개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오는 23일까지 20일 동안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