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소강상태…피해 늘어_누가 해방을 이겼는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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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릉과 삼척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산불경보 '심각'단계가 내려져 헬기와 인력이 총동원됐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김보람 기자, 강릉 산불의 큰 불길은 잡았다고요?

<답변>
네, 오늘 오전 강릉 산불의 큰 불길이 잡히고, 현재 곳곳에서 잔불진화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보다 오늘 바람이 약해진데다 동해안 산불 진화를 위해 총동원령이 내려졌기 때문인데요,

오늘 새벽 5시20분부터 산불 현장에는 공무원과 군병력 등 인력과 장비가 대규모로 투입돼 조기 진화에 나섰습니다.

현재 잔불 정리를 위해서 헬기 7대가 곳곳에서 쉴새없이 물을 뿌리고 있는데요,

지상에서는 군부대 장병과 공무원 등 5천 9백여 명이 현장에 투입돼, 잔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삼척시 도계읍 산불현장에서도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헬기 26대와 인력 2천4백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산세가 워낙 험한데다 진화에 쓸 수 있는 물까지 거리가 멀어 현재 삼척 산불 진화율은 50%에 그쳐 큰 불길을 잡는데는 시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산불이 이틀 동안 이어지면서 피해가 컸지요? 집도 많이 탔다고요?

<답변>
네, 강릉과 삼척에서 이번 산불로 탄 임야가 130만 제곱미터가 넘습니다.

또 주택이 소실되면서 이재민도 많이 발생했습니다.

강릉 산불의 경우 임야 50만 제곱미터가 소실됐는데요,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민가로 불길이 번지면서 주택 30여 채가 불에 탔습니다.

때문에 어제 강릉시와 소방당국은 강산면 6개 마을 주민 2천 5백 명에 대해 대피 명령을 내리기도 했는데요,

불길이 잡히면서 대부분 귀가했지만 아직까지 주민 60여 명이 대피소나 친척 집 등에 대피해 있습니다.

삼척 산불도 지금까지 임야 80만 제곱미터와 폐가 2 채를 태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으면서, 인근 마을 주민 20가구가 몸을 피했는데요,

산불 위기 경보 '심각'단계를 발령한 산림청은 강풍과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는만큼 야외활동을 할 때 불이 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강릉시 산불현장에서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