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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극 한파가 몰려온 곳은 우리나라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연말만 하더라도 봄 날씨를 방불케 했던 미국 중북부와 동북부에도 폭설이 쏟아지고 강추위가 몰아쳤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호숫가에 주차된 차량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바퀴마저 바닥에 달라붙어 옴짝달싹할 수 없습니다.

강풍이 몰고 온 눈이 차량에 들러붙은 뒤 그대로 얼어버린 겁니다.

마을엔 갑자기 눈보라가 몰아쳤습니다.

한 치 앞을 분간하기 어려워 차들은 낮부터 전조등을 켠 채 기어가다시피 합니다.

<녹취> 댄 카펜터(제설차 운전자) : "괜찮을 줄 알았는데 눈이 온 지 10분 만에 도로를 덮었어요. 한 시간에 5~7센티미터는는 쌓이겠어요."

며칠간 미국 동북부를 강타한 폭설은 특히 오대호 주변에 집중돼 최대 1m에 가까운 눈이 쌓였습니다.

북극에서 내려온 차가운 공기가 호수 위를 지나자 눈구름이 만들어진 겁니다.

피해도 속출해 인디애나주 고속도로에서는 빙판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40중 추돌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도로들이 폐쇄되고 단전과 단수 사태도 빚어졌습니다.

미국 동북부를 덮친 폭설과 한파는 주말쯤 주춤했다가 다음 주 초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