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혼자 할 수 있어요”…‘자세유지기구’ 무료 보급_장엄한 내기 여기에 불평_krvip

“이제 혼자 할 수 있어요”…‘자세유지기구’ 무료 보급_텍사스 포커 시퀀스_krvip

<앵커 멘트>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들도 자세유지기구를 사용하면 스스로 몸을 움직이거나 재활에 큰 도움이 됩니다.

비싼 가격 때문에 이용하지 못하는 장애인들이 많은데, 인천시가 무료로 또는 아주 저렴하게 보급하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근육질환을 앓고 있는 다섯 살 예찬이는 혼자서는 몸을 가누기조차 힘겹습니다.

베개나 쿠션을 이용해보지만 불편하긴 마찬가지.

이런 예찬이도 이제 체형에 맞게 제작된 '자세유지기구' 덕에 편히 몸을 가눌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마미희(인천시 용현동) : "옆으로 누울 때 베개나 이런 걸 끼지 않아도 편하게 다리 올리거나 옆으로 누울 수 있게 할 수 있어서 등에 땀도 안 배고..."

이처럼 인천에서만 한 해 1,800명 정도가 자세유지기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비용이 수백만 원에 이르지만, 저소득층은 무료로, 일반 가정은 재료비 수십만 원 정도만 내면 쓸 수 있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천시가 연간 3억여 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정밀 측정부터 3D 기구를 이용한 맞춤형 제작까지 평균 2주 정도가 걸립니다.

<인터뷰> 허두행(노틀담 복지관 자세유지기구센터장) : "의사 선생님들이 한 달에 두 번 정도 오세요. 그 사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확인하면서 의료적인 접근까지 한다는 거죠."

인천에 거주하는 장애인 가운데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자세유지기구 이용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