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쌀 대신 분유 지원” 교착 타개 실마리?_돈 버는 레몬의 매력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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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 평양에 특사단을 보내 북한의 식량사정을 조사했던 미국이 대북 식량지원의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군량미로 전용될 수 있는 쌀은 주지 않고 감시단을 파견하겠다는 단서를 달았는데요. 남북 경색국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쓰레기장을 뒤지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지난 4월 말, 신의주 외곽 한 주택가 모습입니다. 거리에는 생활고로 목숨을 끊겠다는 한 남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북한의 이런 실태에 대한 현장 조사를 어제 마친 미국 정부가 대북 식량 지원 수순 밟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방북했던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일단 식량을 지원해도 쌀은 주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군으로 가는 것을 막겠다는 것입니다. 대신 어린이를 위한 분유와 장기 보관이 쉽지 않은 옥수수 지원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로버트 킹(미 국무부 대북인권특사) : "북한 권력층이나 군부가 원하는 식량은 주지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쌀은 지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어가 가능한 감시 요원을 배치하고, '한꺼번에 많이'는 보내지는 않겠다는 등 방식도 상당 부분 검토를 마친 모습입니다. 킹 특사는 그러면서 미국의 식량 지원에 반대해온 한국 정부의 입장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한국 정부와)많은 이슈에 대해 동의하지만 일부 이슈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 미국이 식량 지원을 재개하면 우리 정부를 비롯한 주변국들도 압력을 받게 됩니다. 대북 식량 지원이 꼬인 한반도 정세를 푸는데 실마리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한 한미양국 등의 대응책 조율도 이어집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