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미사일탄두 ‘500㎏→1000㎏’ 증량 유력…임성남 “美 긍정인식”_작은 로봇 베팅 불꽃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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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한국군 미사일의 탄두 무게를 2배 늘리는 방향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한미 미사일 지침'을 개정할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다.

이르면, 모레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국방부 장관 회담에서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오늘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 등과 면담하고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에 대해 "기본적으로 미국 측이 긍정적인 생각을 가졌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주미 대사관에서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미국도 미사일 지침 개정 협상이 조속하고 원만하게 타결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미국 측과 (미사일 지침 개정에 대해) 깊이 있는 협의를 했다"면서 "기술적 내용에 대해서는 내일 국방부 장관이 워싱턴을 방문하므로 한미 양국 간에 깊이 있는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군은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을 통해 사거리 800km의 탄도 미사일에 실을 수 있는 탄두 최대 중량을 현재 500kg 미만에서 최소 1t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미국 국방부도 최근 들어 한국군 미사일 탄두 중량 확대에 대해 "한국군의 방어 능력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고려 중인 사안"이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왔다.

임성남 차관은 또 설리번 부장관과 북한 핵 문제,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정례화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북핵 대응을 위한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