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새단장 마치고 재개관_브라질이 월드컵에서 우승했어요_krvip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발견과 공감'을 주제로 새롭게 단장한 상설전을 선보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900㎡ 면적에 33개 체험 공간이 있는 상설전 '아하! 발견과 공감'을 내일(15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2005년 용산으로 이전한 국립중앙박물관이 최대 규모 개편 작업을 거쳐 마련한 어린이박물관 전시로, 어린이가 역사와 문화에 호기심을 품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전시는 '새롭게 관찰해요', '다르게 생각해요', '마음을 나누어요' 등 세 가지 소주제로 구성됩니다.
제1부는 국보로 지정된 기마 인물형 토기를 형상화한 대형 구조물을 중심으로 체험 공간이 펼쳐집니다.
구조물 2층에서는 어린이들이 조선 시대 해시계인 '앙부일구'를 체험하고, 조선을 대표하는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를 활용한 영상을 감상하며 별자리 이름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1층으로 내려가면 기마 인물형 토기의 다양한 말 장식과 '초충도' 속 풀과 곤충을 들여다보고, 문화재 보존처리에 활용되는 다양한 과학기술을 배울 수 있습니다.
제2부로 발걸음을 옮기면 불, 금속, 바퀴 등 인류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친 물질을 공부하게 됩니다.
인간이 불을 사용하기 시작한 뒤 문명을 어떻게 발전시켰는지, 고대 식기·조리기구와 현대 부엌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철·금·청동의 특성은 어떻게 다른지, 톱니바퀴나 도르래 바퀴로 일상이 바뀐 점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공감과 소통에 초점을 맞춘 제3부에도 흥미로운 체험 요소가 가득합니다. 금속활자를 직접 짜 맞추고, 옛날 편지부터 오늘날 휴대전화까지 통신수단이 변화한 양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유아를 위한 '창작 놀이터'도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청동기시대 문화재인 팔주령(八珠鈴)을 본뜬 공간에서 경천사지 십층석탑, 빗살무늬토기 등을 소재로 한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