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 전격 면담 _뉴 베가스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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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오늘 평양을 방문 중인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을 전격적으로 면담했습니다. 오늘 전격면담에 대해서는 당초 일정을 하루 앞당겨 이루어진 파격적인 점을 놓고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 먼저 평양에서 유연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당초 내일로 예정됐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면담이 오늘 오후 전격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오늘 면담은 특히 김정일 위원장이 올브라이트 장관의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로 직접 찾아가겠다는 통보를 한 뒤 이루어져 파격적인 예우와 형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과 올브라이트 장관과의 오늘 역사적인 면담에는 조명록 특사의 워싱턴 방문 때 합의된 북미공동성명과 클린턴 대통령의 북한 방문 문제에 대한 깊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올브라이트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포기제안과 미국측의 평화적인 위성발사 문제에 대해 김 위원장으로부터 직접 진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측이 요구해 온 테러지원국 제외 문제와 북미간의 상당한 협의가 진행돼 온 연락사무소 개설문제에도 큰 진전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오늘 면담은 올브라이트 장관의 이번 평양방문 목적인 클린턴 대통령의 연내 북한방문 추진이 사실상 타결됐음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빠르면 다음 달 중순 클린턴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때 북한 방문이 이루어져 북미 현안에 대한 대타결이 이루어지고 수교 등 외교관계 정상화 문제가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면담은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또 한 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파격적인 외교스타일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평양에서 KBS뉴스 유연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