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일단 안도…“안전하게 마무리되길”_자동차 우승을 꿈꾸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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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가 인양돼 이동하는 과정을 가장 가슴 졸이며 지켜본 사람들은 아마 해상에 있는 미수습자 가족들이었을 겁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안전한 이동에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양 수산부의 긴급 브리핑이 열린 그제 밤 미수습자 가족들이 발표를 초조하게 지켜봅니다.

바지선에 램프가 걸려 인양이 순탄치 않단 소식에 탄식이 터져나옵니다.

<녹취> "내일까지 못하면 모레부터 인양 못한다고 발표해놓고, 지금 이 시간에..."

밤샘 작업으로 인양이 다시 시작되자 가족들은 일단 안도했습니다.

미수습자 양승진 씨의 부인 유백형씨, 그제가 남편과의 결혼 기념일이었습니다.

세월호가 올라올수록 3년전 헤어진 남편의 기억은 점점 더 또렷해집니다.

<인터뷰> 유백형(양승진 씨 부인) : "세월호 인양이 이렇게 수면 위로 올라 왔으니까 며칠 후면 당신을 만나겠구나하고 와줘서 고맙고 그랬습니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기대와 실망이 교차한 가족들, 하지만 빠른 인양보단 안전한 작업을 원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금희(조은화 양 어머니) : "저희는 일하시는 분들, 정부 관계자 분들, 일을 하시는 데 있어서 건강하게 안전하게 이 일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미수습자 가족들은 혹시 모를 유실을 막기 위해 선체의 유실방지망을 다시 확인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