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걱정, 농산물 피해 비상 _하는 룬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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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황사로 농민들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특히 행여나 구제역이라도 생길까 방역에 여념이 없습니다. 소식은 성재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이틀째 최악의 황사가 덮치면서 축산농가마다 방역작업이 한창입니다. 물과 소독약으로 황사로 얼룩진 축사 구석구석을 빠짐없이 닦아냅니다. 구제역 등 황사와 동반되는 가축 전염병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이청산(충북 축산연구소 진단팀장): 구제역에 걸리면 잇몸에 물집이 생기고 혀에는 궤양이 생겨요. 이게 터지면 순식간에 번지는 거죠. ⊙기자: 가축의 먹이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처럼 바깥에 쌓아둔 건초나 볏짚더미는 반드시 비닐이나 천막 등으로 덮어서 황사에 오염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시설 재배농가도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비닐하우스 안이 보이지 않을 만큼 황사로 뒤덮였습니다. 흰 수건으로 닦아내자 황사가 누렇게 묻어납니다. 황사로 햇빛이 차단된 비닐하우스 안은 컴컴할 정도입니다. ⊙최광식(충북 농업기술원 작물팀장): 햇빛 들어오는 양이 적어지므로 광합성이 떨어지고, 광합성이 떨어지면 작물 생육에 지장을 받을 우려가 있습니다. ⊙기자: 틈나는 대로 비닐하우스를 닦아내고는 있지만 언제 다시 황사로 뒤덮일지 모릅니다. 영농 준비에 여념이 없는 농민들이 황사 때문에 더욱 바쁜 하루를 보내야만 합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