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 곤충, 100년 안에 사라질 수도”_배팅 시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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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곤충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고, 지금 같은 속도라면 지구상에서 100년 내에 멸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국제학술지 '생물보존’(Biological Conservation)에 발표된 논문에서 전세계 곤충 종 41%의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고, 3분의 1가량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분류됐습니다.

이 논문은 지난 13년간 전 세계에서 발표된 73종의 곤충 관련 논문을 분석한 것입니다.

연구 결과 꿀벌과 개미, 딱정벌레는 포유류나 새, 파충류보다 8배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집파리나 바퀴벌레와 같은 일부 종의 개체수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호주 시드니대학 프란치스코 산체스 바요 박사는 "곤충 감소의 주요 요인은 농업과 도시화, 벌목에 따른 곤충 서식지 감소"라고 말했습니다.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 증가, 여러 종류의 화학 오염물질들, 침입종이나 병원체 등 생물화학적 요인, 열대 지역을 중심으로 한 기후 변화 등이 곤충 개체수 감소의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과거 25~30년간 곤충의 개체 수는 연간 2.5% 감소했다"며 "앞으로 10년 후에는 4분의 1이 감소하고, 50년 뒤에는 절반이 감소하며 100년 뒤에는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