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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값차이
⊙ 황현정 앵커 :
시중에서 파는 굴비값이 천차만별입니다. 10마리에 백만원이 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재래시장에는 몇천원짜리도 있습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렇게 값이 차이가 나는지 최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최문호 기자 :
서울시내 한 백화점의 굴비 매장입니다. 여기서 파는 굴비 가격은 10마리에 10만원부터 50만원까지 다양합니다. 그러나 진열을 해놓지는 않았지만 10마리에 백만원이 훨씬 넘는 상품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주로 선물용으로 팔려 나가면서 물건이 달릴 정도입니다.
⊙ 백화점 직원 :
150만원짜리도 있어요.
⊙ 백화점 직원 :
(150만원 세트는) 품절 됐습니다.
⊙ 최문호 기자 :
굴비의 가격은 주로 굴비의 크기에 따라 결정되는데 산지에서 50만원을 호가하는 최고급의 경우 30센티미터 정도입니다. 25센티미터일 때는 30만원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18센티미터 이하는 10마리에 6만원까지 떨어집니다. 크기가 클수록 가격이 폭등하는 것은 굴비가 선물로 인기를 끌면서 선물용으로써의 상품성이 가격 결정에 최우선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클수록 고급일 것이라는 인식 탓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작은 굴비가 맛이 더 좋다고 어민들은 말합니다.
⊙ 성시운 (영광굴비 특품사업단 상무) :
맛은 오히려 적은 것이 더 맛있을 수 있죠. 간이 잘 되기 때문에
⊙ 최문호 기자 :
또 50만원짜리 세트와 5만원짜리 세트의 무게를 달아본 결과 고기의 무게에도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KBS 뉴스, 최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