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앞두고 주택대출 금리 급등 _오늘 플라멩고 승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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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등세로 전환, 대출자들에게 이자폭탄 경보가 발령됐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호응해 최근 주요 시중은행들이 주택대출 가산금리를 크게 올린 데다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까지 급등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CD금리 급등은 기존 대출자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내집마련을 위해 거액을 대출한 소비자들이 상당한 추가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68~6.68%가 적용된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기준 대출금리가 연 5.62~6.62%였던 점을 감안하면 한주간 0.06%나 급등했다. 한달전인 10월30일자 기준 대출금리는 연 5.38~6.58%로 콜금리가 오르지도 않았는데 대출금리가 0.30%포인트나 올랐다. 주택 대출로 1억원을 받는 소비자가 부담하는 연간 이자가 한달여만에 30만원 늘어난 셈이다.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저 금리는 마지막으로 콜금리가 인상됐던 8월 5.51% 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 30일에는 5.38%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1월 말 국민은행의 주택대출 최저금리가 연 5.06%였음을 감안하면 최근 1년동안 1억원을 빌린 대출자의 부담하는 이자가 연간 62만원 늘어났다. 신한은행의 이번주 주택대출금리는 국민주택규모 이상의 경우 연 5.68~6.98%로 전주대비 0.07%포인트 올랐다. 우리은행의 이번주 주택대출금리도 연 5.38~6.68%로 지난주보다 0.07%포인트 급등했다. 주요 은행의 주택대출금리가 이처럼 급등하는 것은 대출금리와 기계적으로 연동이 돼 있는 CD금리가 이번주에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최근 시중은행들의 주택대출 가산금리 인상은 일부 은행으로 한정됐고 대상도 신규대출자로 한정됐지만 CD금리 상승폭은 기존 대출자에도 고스란히 반영된다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CD금리는 8월 연 4.71%를 고점으로 10월 말에는 4.57%까지 떨어졌으나 지난달 23일부터 본격적인 상승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상승폭도 11월28일 0.02%포인트, 29일 0.02%포인트, 30일 0.01%포인트, 12월1일 .03%포인트로 점차 커지고 있다. 1일 기준 CD금리는 연 4.70%로 8월 콜금리 인상 직후 고점인 연 4.71%에 근접해 있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선임연구원은 "지급준비율 인상에 따른 파급 효과에 다음주 금통위의 콜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CD금리가 매우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며 "금통위가 열리는 7일까지는 불안한 국면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산업활동동향 및 국제수지 등 주요 수치들이 예상치를 상회해 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여건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