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 두 배” 가을 나들이도 ‘체험’이 대세_의견 보상으로 돈을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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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 나들이철을 맞아 역사와 전통 문화를 주제로 한 지역 축제 행사들이 이어졌는데요,

최근에는 관람객들이 단순히 행사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함께 참여해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한산성.

수려한 경관도 일품이지만,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건 이른바 '체험형 프로그램'들입니다.

남한산성을 지키는 병졸이 된 기분으로 창 던지기 훈련을 해보고, 대장간에선 빨갛게 달궈진 쇳덩어리도 직접 두드려 봅니다.

<인터뷰> 돈 제이콥슨(관람객) : "이곳에선 많은 물건들을 손으로 직접 만드는 것 같은데 언젠가 시간을 내서 한번 배워보고 싶습니다."

<녹취> "죄인 장옥정은 어명을 받들라..."

얼핏 사극의 한 장면처럼 보이지만 일반인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 행사입니다.

<인터뷰> 장효은(관람객) : "역사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직접 이런 체험을 해보니까 사약을 받는다는 것이 어떤 기분이구나 조금은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형틀에 누워 곤장도 맞아보고..

<녹취> "한 대요 두 대요..."

관상가의 입담에 빠져들기도 합니다.

<녹취> "관상을 보아하니...내 스타일이오."

이런 체험형 프로그램 덕분에 민속촌을 찾는 관람객이 2년 전보다 10%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원영(한국민속촌 학예연구사) : "체험형 프로그램을 도입하니까 그냥 보는 것보다 관람객들이 더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지역 축제와 역사 문화 행사들이 체험이라는 옷을 입고 관람객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