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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자 수가 늘면서 병상이 감당할 수 있을 지도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앞으로 20일 동안 신규 환자가 천 명씩 나온다 하더라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와 백신 수급 등 변수가 많아 단단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대 천 2백여 명의 하루 확진자가 나오면서, 3차 유행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겨울, 중환자 병상 부족 사태는 병원에 입원하지 못한 병상 대기자까지 만들어 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지난해 12월 23일 : "수도권 1일 이상 병상 대기자는 183명이며…"]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로 급증했지만 방역 당국은 아직까진 병상에 여력이 있다는 입장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하루 1,000명의 환자가 20일간 발생한다 하더라도 충분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경증환자가 머무는 생활치료센터 약 3천 개, 중등도 환자를 치료하는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5천 8백여 개가 남아 있다는걸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관건은, 인공호흡기와 산소공급장치 '에크모' 치료를 받아야 하는 '중환자 병상'입니다.

고난도 장비를 다룰 수 있는 숙련된 인력까지 한꺼번에 확보돼야 하는데, 현재 620여 개 사용이 가능합니다.

상태가 호전된 '준-중환자'가 머물 병상까지 합하면, 하루 1,500명의 신규 환자까지도 감당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문제는 4차 유행이 현실화되면 환자 발생 규모가 얼마나 될지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환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여전히 전국 모든 권역에서 1을 넘고 있고, 전파력이 더 센 변이 바이러스 누적 감염자 수도 300명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 상황이 불안정한 점 또한 큰 위험 요인입니다.

방역 당국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병상 수를 넉넉히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저희는 기본적으로 2,000명 수준까지는 일단 대응이 가능하도록 현재 준비를 하고 있다."]

병상 확보와 함께 전국 의료기관과 임시 선별검사소 등에 의료진 천여 명이 파견돼 있는데 예방접종 기간 동안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나면 이들의 피로도 역시 해결 과젭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채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