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나무 집단고사로 한라산 생태계 연쇄파괴_비니시우스 주니어는 얼마나 벌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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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 군락지와 함께 한라산을 상징하는 명물의 하나인 구상나무 군락지가 최근들어 말라죽어면서 한라산의 생태계까지도 연쇄적으로 파괴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김대홍 기자가 그 실태 전해 드립니다.


⊙김대홍 기자 :

지구상에 오직 우리나라에만 자생하고 있는 구상나무 이 구상나무들은 한라산의 가장 큰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라산 구상나무는 한라산 정상 부근과 해발 천4백미터 일대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구상나무는 키가 작은 식물이 주로 자라는 고산지대에서 큰 키를 뽐내며 사계절의 푸르름을 자랑합니다. 구상나무는 산세의 웅장함을 돋보이게 하면서 한라산의 소중함을 일깨워 줍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이곳에는 구상나무가 울창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보시는 바와같이 구상나무들이 무더기로 말라죽고 있습니다. 한라산 해발 천6백미터 남벽 부근에서는 주목과 구상나무들이 있는 30만평 정도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고승언 (한라산국립공원보호과) :

잎이 노랗게 말라죽어가고 있는 것은 겨울철 냉해의 피해와 산성피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대홍 기자 :

또 구상나무 피해는 많은 등산객들이 한라산을 출입하면서 나무가지를 마구 꺾는 등 몸살을 앓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구상나무의 집단 고사 현상은 토양유실을 가속화시켜 다른 식물들까지도 자랄 수 없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