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감금·고문”…홍콩 주재 영국영사관 전 직원 망명_포커 바 꼬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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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에 2주간 감금·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전 홍콩 주재 영국 총영사관 직원이 영국에 망명했습니다.

BBC 방송은 영국 정부가 홍콩의 영국 총영사관에서 일했던 홍콩인 사이먼 정의 정치적 망명을 지난달 26일 승인했다고 현지시간 1일 보도했습니다.

사이먼 정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영국해외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BNO) 여권 소지자 중 처음으로 정치적 망명을 승인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에 "영국해외시민을 구제하려는 영국 정부의 용기에 감사하다"면서 "내 사례가 보호를 원하는 다른 홍콩인들에 전례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이먼 정은 "출발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우리는 퍼져나가는 전체주의에 계속해서 맞서 싸울 것이며, 진정한 민주주의와 자유를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콩 주재 영국 총영사관에서 무역·투자 담당 직원으로 일하던 사이먼 정은 지난해 8월 8일 중국 선전 지역에 출장을 갔다가 홍콩으로 돌아오던 와중에 중국 공안에 체포됐고, 8월 24일 성매매 혐의 유죄를 인정한 뒤에야 풀려났습니다.

그는 체포된 뒤 감금된 상태에서 고문을 받았고 홍콩에서 시위를 부추기고 자금을 지원했다는 진술을 하라고 공안에게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