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다단계 사기업체 뇌물받고 수사정보 유출’ 전직 경찰 구속_클레이 파에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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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대 불법 다단계 금융사기 업체 IDS홀딩스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수사정보를 흘린 혐의를 받는 지방경찰청 소속 윤 모 경위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재판부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 경위는 IDS홀딩스 다단계 수사를 맡은 영등포경찰서 지능팀과 상급 부서인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일하면서 오랜 친분이 있는 유 모 회장 등에게 수사 관련 정보를 흘리고 모두 6천만 원 가량의 금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은 IDS 측 유 회장이 구은수 당시 서울경찰청장에게 3천만 원을 건네고 윤 씨를 IDS 관련 부서로 보내달라고 승진 인사청탁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구 전 청장은 IDS 측 청탁을 받고 윤씨에게 IDS가 고소한 사건을 맡겨 상대방을 구속시키는 등 '청부수사'를 도운 혐의도 있다.
이와 관련해 구 전 청장도 오늘 오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IDS홀딩스 대표 김 모 씨는 만 명이 넘는 피해자로부터 1조원 넘는 투자금을 가로챘다가 지난해 9월 기소됐으며, 지난달 2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