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객 80% 감소”…인천공항 17년만에 ‘적자’ 예상_호아킴 플로리아노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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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조 원 정도의 흑자를 기록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코로나 19 여파로 17년 만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163억 원 정도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공항공사는 지난해 2조 7,592억 원 매출에 영업이익 1조 2,886억 원, 당기순이익 8,66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은 매년 항공수요가 6∼7% 이상 성장해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 동안 흑자를 냈습니다. 100% 주식을 보유한 정부는 배당금으로 올해 3,997억 원 등 2007년부터 13년 동안 2조 5,811억 원을 챙겨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19 여파로 하루 평균 20만 명이 넘던 이용객은 최근 역대 최저인 2,000여 명 대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올해 인천공항 이용객은 지난해 7,116만 명보다 79.8% 감소한 1,426만 명으로 예측했습니다. 항공기 운항도 74.6% 줄어든 9만 2,000회로 전망됐습니다.

공항공사는 항공수요의 급격한 감소로 올해 매출은 1조 7,73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6%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매출 감소에 따라 영업이익은 198억 원, 당기순이익은 163억 원의 적자가 예상됩니다.

3조 원의 부채가 있는 공항공사는 코로나 19 극복과 4단계 건설사업을 위해 올해 채권 1조 1,988억 원을 차입할 예정입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적자는 고통분담 차원에서 항공사와 면세점과 식음료 매장, 지상 조업사 등에 1,800억 원의 사용료 감면과 3,980억 원의 사용료 납부 유예 등의 이유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코로나 19로 공항산업 생태계가 전례 없는 위기상황에 직면했다"며 "경영개선 노력을 통해 공항공사와 공항산업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